[MBN스타 김윤아 기자] ‘또 오해영’ 김미경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또 오해영’에서 전국에 모든 어머니 시청자들은 물론,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얻으며 ‘울 엄마’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미경이 딸 서현진을 걱정하며 울컥했다.
이른 새벽부터 장을 보고, 도시락을 싸러 본가로 온 오해영(서현진 분)의 모습을 본 황덕이(김미경 분)는 좋은 촉을 발동해 단번에 박도경(에릭 분)을 위해 준비하는 것임을 눈치챘다. 아무 말없이 곧바로, 남편 오경수(이한위 분)와 함께 도시락 싸는 걸 도우며, 온 가족이 새벽부터 박도경을 위한 특급 도시락을 준비했다. 새우 만두, 김밥, 유부초밥, 주먹밥, 고기 총 5단 도시락을 만들어 박도경에게 마음을 표시한 것. 이에 황덕이와 오경수는 "일년에 청첩장 두번 돌려도 되나" "욕먹지, 해는 넘겨야지"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또 오해영 캡처 |
이후, 황덕이는 딸 오해영이 박도경과 잘 되가는 줄 알고 집으로 찾아가 삼겹살을 구워주며 박도경에 대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참다 못한 오해영은 "그만 하라고 쫌! 아니라고.. 이사람 나 안 좋아한다고.. 하나도 안 좋아한다고!"라며 울며 소리쳤다. 그런 모습을 본 황덕이는 "너는 좋아하고?" "이 사람은 안 좋아하는데 너는 왜 좋아해!" 라며 울컥하며 물었고, 아무 말 없자 박도경에 "자네 왜 우리 해영이 안 좋아해? 왜?"라며 울분을 토했다.
또한, 8회 방송에서 황덕이는 오해영의 파혼한 진짜 이유를 알았다. 실연에 같이 가슴 아파하고 진심어린 걱정과 조언을 하며 딸을 생각하는 모습은 큰 공감대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해영을 데리고 노래방에가 같이 오열하고 미친듯이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은 우리들의 실제 가족과 같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나게 춤을 추며 노래 부르다가도 딸의 가슴 아픈 마음을 함께 나누며 울고, 잊기 위해 다시 웃고를 반복, 노래방 비용이 10만원이 나올 만큼 딸 해영을 위해 위로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에 상처받은 해영의 마음을 덕이와 경수가 부모의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주었다.
이처럼, 김미경은 실제 딸을 가진 엄마의 마음을 아주 완벽하게 대변하며 '울 엄마'라는 수식어를 제대로 입증했고, 가족이라는 따뜻한 울타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끔 만들었다.
한편, 매회 웃음과 감동을 주며 시청률 상승중인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