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유인영이 최고의 악역으로 영화 ‘베테랑’ 조태오를 꼽았다.
유인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종영 인터뷰에서 “그간 만났던 악역 중에 ‘별에서 온 그대’ 이재경도 기억에 남지만, ‘베테랑’ 조태오가 정말 나쁜 놈”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유인영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베테랑’에서 여배우이자 조태오(유아인 분)의 숨겨진 연인 다혜 역을 연기했다. 그는 극중에서 조태오에게 케익 세례를 받기도 하고 목 졸림을 당하는 등 온갖 설움을 당했다.
이날 유인영은 “리얼하게 찍고 싶었다”면서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때리는 척을 할 수 있지만, 큰 스크린에서 보는 영화는 디테일한 감정이 잘 보이기 때문에 잘 살려보고 싶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극 후반부, 유아인과의 갈등이 폭발하며 목 졸림을 당하는 장면에 대해 “살살 잡고 시작을 한다고 해도 서로 감정이 격해지다보면 힘이 들어갈 수 있다. 유아인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런 장면은 원래 때리는 사람이 더 힘든 법이다. 한 번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서 유아인한테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유인영은 “극 중에서 자꾸 그런 남자들만 만나다보니, ‘정상적인 남자는 만날 수 없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너
한편 유인영은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차지원(이진욱 분)의 첫사랑이자 민선재(김강우 분)의 아내 윤마리로 분해 열연했다. 극 중 남편의 배신을 알고 점차 어두운 캐릭터로 변화했지만, 초반에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