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커플 김조광수 감독과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커플이 동성결혼 불허에 대한 항고의 뜻을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2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항고할 것이며 법원이 귀를 열고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선언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가정의 달에 이런 결정이 나와서 유감”이라며 “(동성혼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처음 나왔으니 이제 진짜 소송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사법부가 대한민국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다. 여론을 보면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사람 비율이 상당하다.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2013년 9월 결혼식을 올린 뒤 그해 12월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구청은
한편 김조광수 측 변호인단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여성 동성애 커플 1쌍과 남성 동성애 커플 1쌍의 동성혼 소송을 제기했다. 앞으로 한 커플이 각하 결정을 받을 때마다 2배수 이상으로 소송 당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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