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학교에 온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도 존재한다. 바로 ‘스쿨어택’으로 말이다.
2003년 SBS MTV의 전신인 MTV코리아에서 첫 시작된 스쿨어택은 ‘애니콜 스쿨어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스타들의 깜짝 콘서트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첫 시작은 삼성전자 애니콜 프로모션 중 하나였다.
↑ 사진=SBS MTV |
세븐을 시작으로 비, 신화, 빅뱅,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투피엠(2PM) 등 당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케이블 채널이었지만 학생들 사이에선 화제였다. 아시아 프로모션 마케팅 대회에서 베스트 이벤트 마케팅 부문과 베스트 인 코리아 부문에서 상을 하기도 했다. SBS MTV에서 시즌6까지 진행되고 중, 고등학교를 넘어 캠퍼스까지 대상이 확장되기도 했다.
하나의 예능프로그램이었던 스쿨어택은 세월이 지나 아예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대표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을 넘어서 스타들이 자체적으로 스쿨어택을 진행하기도 하고 아예 기업체가 프로모션 일환으로 진행하며 하나의 홍보 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 사진=티오피 미디어 |
특히 최근엔 컴백을 앞두고 있거나 활동 휴식기에 돌입했을 때에 스쿨어택 행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유달리 아이돌이 스쿨어택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영상으로 남기는 것은 기본, 심지어 V앱을 통해서 생중계를 하기도 한다. 스쿨어택은 그동안 선발된 학교 학생을 위한 특혜이기도 했는데 생중계를 통해서 그런 경계가 사라졌다. 방송사가 있어야 가능했던 이 프로모션은 10여년이 흐른 지금은 자체 제작으로 가능한 수준이 됐다.
이에 한 가요 관계자는 “공개방송에 오기 어렵거나 가수를 좋아하지만 아직 보지 못한 팬들 또는 아직 이 가수를 모르는 분들, 팬들 중 지인들에게 가수들을 같이 보고 싶은 분들의 의견을 모아 스쿨어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