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가 있다면 이런 것일까. ‘굿럭’(Good Ruck)으로 활동 중인 걸그룹 AOA(에이오에이)가 계속된 구설수와 논란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상처뿐인 ‘굿럭’ AOA는 언제쯤 진짜 ‘굿럭’할 수 있을까.
잘 나가던 AOA에 구름이 드리워진 것은 ‘채널 AOA’에서 지민과 설현의 역사논란에서부터였다. 당시 인물 사진을 보고 답을 찾아야 하는 퀴즈를 풀게 된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를 알지 못했고, 심지어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에 지민이 “긴또깡”(김두환 일본식 표현)이라는 등 오답을 말해 논란을 빚었다.
제작진은 “이토 히로부미와 관련 있다”고 재차 힌트를 줬지만, 도리어 돌아오는 것은 지민의 ‘이또 호로모미’라는 답변뿐이었다. 지민이 엉터리 답을 말하고 있는 사이 설현은 정답을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사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뮤직비디오 논란이었다. 신곡 ‘굿 럭’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PPL 상품이 등장한다. 스마트 폰과, 신발, 설현이 모델을 맡고 있는 청량음료는 몇몇 장면에 녹아들었으며, 일본 브랜드의 자동차까지 등장하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처음에 알려졌던 것처럼 해당 브랜드의 자동차는 전범기업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긴또깡’ 논란이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 브랜드가 등장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주의성이 없다’는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결국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브랜드의 로고를 모두 모자이크 처리, 다시 공개하면서 논란을 겨우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했을까. 이번에는 음악프로그램 순위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에는 AOA 측에서 제공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의 실수로 인해 AOA는 1위가 됐다가 순식간에 2위로 떨
계속되는 AOA의 구설수는 언제쯤 멈출 수 있는 것일까. 삼재에 빠진 AOA의 ‘굿럭’하지 못한 ‘굿럭’활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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