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묘덕선사(황승환)님 무속인 아닙니다”
최근 파산 신청한 개그맨 황승환(본명 오승훈·45)이 무속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증명하듯 황승환이 몸담고 있다는 점집의 홈페이지에는 황승환의 얼굴을 내걸고 있으며, 묘덕선사라는 법명과 함께 “개그맨 황마담, 화려했던 연예인 시절을 접고 소울법주의 수제자가 되었다”는 설명까지 올라와 있다.
심지어 ‘예언율 100%’라는 호언장담과 함께 평생운, 사업운, 금전운 등 각종 운세를 봐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해당 점집 관계자는 31일 MBN스타와 통화에서 “황승환은 무속인이 아니며 이렇게 기사화 되는 것이 불쾌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승환이 몸담고 있다는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점집에 직접 가봤다. 황승환과 그가 모시고 있다는 소울법주의 현수막이 건물에 크게 걸리며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불교 천불종이라고 소개하는 이 점집은 소울암이라고 칭하며 “마음이 가난해진 이들을 위해 매달(음력) 초하루/ 보름(오후2시) 법회를 열고 있다”고 소개를 하고 있다.
![]() |
황승환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여러 번 접촉을 했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고, 기다림 끝에 겨우 관계자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이 곳의 관계자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묘덕선사님은 무속인이 아니며 이 곳은 기도하는 곳이다. 묘덕선사님이 수행 중에 계시는 만큼 만나 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곳은 운세를 보는 곳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이 곳은 도량(불공·재례등의 불교행사와 의식을 베푸는 자리)이며 기도 중에 있다”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 |
한편 황승환은 1995년 제4회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황마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사업 실패로 생긴 수십억 원대 빚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파산 면책 절차를 신청했으며, 아내 박모씨와 오랜 시간 성격 차이로 갈등을 겪어오다 지난 2014년 이혼한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