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하루, 하루가 체육대회를 끝낸 느낌이네요.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지치네요. 하하.”
실제로 최근 MBN스타와 마주한 가수 정동하의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새 앨범 준비와 곧 시작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연습을 병행하느라 새벽까지 잠못자고 녹음하고, 잠시 눈 붙이고 뮤지컬 연습하러 가는 게 요즘 일상이네요.” 정동하는 2일 발매되는 두 번째 EP앨범 ‘드림’(DREAM)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막판에 음반 작업을 몰아서 했어요. 사실 제가 자초한 것도 있죠. 사실 이번 앨범이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데 미뤄진 것이거든요. 더 이상 (앨범발매를)미룰 수 없는 상태까지 왔는데 정말 하고 싶은 뮤지컬 출연 기회가 왔어요. 결국 그 뮤지컬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하게 됐죠. 그래서 요즘 아침부터 저녁까지 뮤지컬 연습을 하고 그 이후엔 앨범 녹음작업까지 병행하게 됐죠. 하하.”
“전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로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있죠. 분명한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죠. 앞서 발매된 ‘비긴’이 다양한 시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드림’은 제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전 이렇게 생각해요. 죽기직전까지 제 음악적으로나 인간으로서 정체성과 자아를 못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제가 뭔가를 찾아낸다면 찾아낸 그 모습이 저를 가두는 틀이 될 것 같아서죠. 저는 평생 스스로에게 놀라면서 살고 싶어요. 그래서 죽을 때 까지 제 색을 모르고 살고 싶어요. 그렇게 계속 제게 설레면서 말이죠. 하하.”
정동하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자신의 음악을 이야기하는 내내 눈빛이 반짝였다. 2년 만에 발매되는 새 앨범 활동을 앞두고 기대와 바람은 어떨까.
“현재의 제 감성을 마치 사진을 찍듯이 담아낸 앨범이에요. 이번 앨범에서 현재의 정동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그 모습을 봐주셨으면 하네요. 저의 진솔함을 알아주셨으면 하는게 제 바람이죠. 하하.”(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