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가수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가 16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새로운 증인도 등장했다.
3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 민사법정에서는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16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이날 피고 측 증인으로는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 대표 양 모씨와 2014년 5월경 A씨를 술집에서 목격한 가정주부 B씨가 참석했다. 이날 양 씨는 2014년 김현중의 폭행 사건 보도로 손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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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 씨는 김현중이 보도에 매우 당황해했으며, 원고 측에서 제시한 6억 원이 터무니없는 금액임에도 지급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양 씨는 김현중이 당시 사건으로 인해 공황장애, 대상포진을 앓았고, 새로운 활동을 할 수 없어 피해가 크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증인인 B씨는 김현중의 사건이 터졌던 2014년 5월과 6월, A씨를 치킨집과 술집에서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A씨가 유산한 다음 날이라고 밝혔던 당시 술집에서 그를 봤다며, 폭행으로 생겼다던 멍자국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술자리에서 매우 즐거워보였다는 말을 덧붙이며 A씨를 목격한 당시에 대해 증언했다.
이에 A씨 측은 A씨의 몸에 멍이 들었다는 병원 기록을 통해 검사가 직접 기소까지 한 사항에 대해 불확실한 목격담으로 부인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이는 사법질서를 교란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재판부에 새로운 증인 신청을 했고, 이번 사건의 두 번째 변론기일은 오는 7월8일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재판부는 다음달 8일 사건의 당사자인 김현중과 A씨를 직접 불러 신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비공개로 확정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014년 8월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뒤 김현중의 사과를 받고 소를 취하했다. 이후 그 해 2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해 친자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A씨는 지난해 4월 김현중을 상대로 첫 번째 임신의 유산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9월 초 출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