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내 사위의 여자’는 아들같이 여긴 사위 김현태(서하준 분)를 우여곡절 끝에 장가보낸 장모 이진숙(박순천 분)과 그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 여자 박수경(양진성 분)의 슬픈 운명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증오, 화해와 사랑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월4일 첫 방송 이후 반년동안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지난 방송에서는 악행을 일삼던 최재영(장승조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차익준은 최재영이 울림펜션에 숨어있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이를 알리려고 했으나 김현태는 자수의 기회를 주고자 했다. 김현태는 펜션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것은 끝났다. 자수해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재영은 이를 무시하고 도주, 끝까지 악인으로 남았다.
펜션 주의에는 경찰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차량을 타고 있던 최재영은 이를 피해 달아나려다가 자신을 막아서는 김현태를 마주했다. 그는 “나만 이대로 끝날 것 같냐. 너는 나와 같이 떨어진다”며 속력을 높였다. 이 순간 최달석(김하균 분)이 뛰어들어 김현태를 구했다. 결국 최재영은 경찰에 체포됐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사이 박수경은 프랑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현태를 향한 마음을 접어두려 했지만 그가 다쳤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아직 완전히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던 셈이다. 의식을 잃었던 김현태, 그를 만나러 온 박수경은 서로의 진심을 마주하게 됐다. 김현태는 “나 이대로 수경 씨를 보낼 수 없다. 가지마라”라며 애원했다.
이로서 드라마에서 악행을
일삼던 방여사(서우림 분)-최재영의 이야기는 끝났다. 그동안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했던 이들이 사라진 만큼 이제 김현태-박수경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만 남았다. 두 사람은 사랑을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던 ‘내 사위의 여자’는 17일 오전 8시30분,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