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거대한 온라인 세상에서 웃음을 잡기 위해 SBS가 모바일 콘텐츠 '모비딕'을 론칭했다.
SBS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모비딕(Mobidic)'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 홀에서 열렸다. 박재홍 CP와 홍석천, 조세호, 남창희, 양세형, 이용진이 참석했다.
'모비딕'은 SBS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콘텐츠 소비 행태에 맞춰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만든 웹, 모바일 전용 브랜드다.
박 CP는 이날 "'모비딕'은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SBS의 새로운 브랜드다. 웹 모바일 광고 시장은 해마다 30%씩 성장하고 있다. SBS도 이러한 환경 속에서 책무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PD와 모바일 환경에 맞는 PD, 제휴/영업/배포하는 스태프들이 모여 만들었다"며 "오픈 플랫폼 시스템이다. 향후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예정이지만, 당분간은 SNS, 포털 등에서 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약 없는 수위들로 인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품위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모비딕'에서는 양세형의 진행으로 파격적인 인터뷰 형식을 도입한 웹 예능 '양세형의 숏터뷰', 명탐정 고난으로 변신한 유재환의 수사물 형식 맛집 가이드인 '맛탐정 유난'이 온라인을 통개 공개된다.
이 외에도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괴담지를 직접 찾아가 실체를 확인하는 'IOI의 괴담시티', 붐이 라디오를 통해 사연을 받아 직접 선물을 배달하는 퀴즈쇼 '붐의 럭키프라이데이', 차세대 영상기술 VR과 '인기가요'의 만남인 '인기가요VR' 등 10여 개의 모바일, 웹 전용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작, 오픈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모비딕' 출연자들은 각자의 콘텐츠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조세호는 "'대국민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에 진행하고 있다. 책임감 있게 해보려고 한다. 아직은 많은 분의 보살핌과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며 "리우 올림픽 주제가를 목표로 제2의 '오 필승 코리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와 팀을 이룬 남창희는 "가수에 대한 꿈을 키운 적이 있다. 음반 제작자들이 도와주지 않는다. 국민들에게 구걸을 해서 올림픽 주제가를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홍석천은 "사업에 관련한 것들은 여과없이 말해드릴 것이다. 외식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사업보다는 저의 노하우를 전하려고 계획했다. 창업의 힘든 과정 등을 보여드리면서 유용한 정보를 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모비딕' 제작발표회에서는 '양세형의 숏터뷰' 일부가 공개됐다. 양세형이 국회에서 직접 표창원 국회의원과 함께 대화를 담은 영상이 스크린에 소개됐다. 양세형은 엉뚱한 질문을 전하면서도 웃음을 이끌어갔다.
이에 대해 양세형은 "대화 하나가 끝 날 때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보좌관께서 언잖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며 "다행히 표창원 의원님이 젊은층의 개그를 이해하신 분이셨다.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끝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난도 교수, 이외수 소설가 등과 만나 인터뷰하고 싶다"며 "제가 모르는 주제에 대해 궁금한 것 몇 개만 물어볼 것이다. 짧게 치고 빠지는 인터뷰를 진행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모바일 사용자에 비해 콘텐츠가 넘치는 한국의 상황을 '격전지'라고 말한 박 CP는 '모비딕' 방송 수위와 관련해 "반사회적인 것만 아니면 되도록 자유롭게 했으면 한다. 협찬의 제약도 자유롭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시즌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12회를 기준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형태로 갈 것이다"며 "대세를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로 브랜드가 인지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콘텐츠를 출발하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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