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비스트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비스트가 오는 7월4일 정규 3집 앨범 ‘하이라이트’로 약 1년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정규 앨범으로는 2013년 발매했던 ‘하드 투 러브, 하우 투 러브’ 이후 3년 만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비스트의 이번 컴백은 매년 신곡을 발표했던 때와는 입장이 사뭇 다르다. 멤버 변화로 팀 재개편을 맞은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고 그만큼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스트는 지난 4월 공식적으로 멤버 장현승의 탈퇴를 인정하며 5인조로 팀을 재개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는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체재로 팀을 재정비한다. 장현승은 앞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개인 음악작업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시 언급했던 장현승의 탈퇴 이유는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였다.
작년 진행됐던 비스트 해외 팬미팅에 장현승이 홀로 불참하면서 시작된 태도 논란이 커졌고 지난 2월에 본인이 직접 팬카페에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장현승이 비스트 단체 일정에 불참하면서 탈퇴설이 제기됐고 결국 장현승은 탈퇴를 선언했다.
2009년 데뷔해 6인조로 활동을 지속했던 비스트는 팀을 유지하기 위해서 결국 팀 재개편이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팀내 리드보컬이자 독특한 음색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던 장현승의 공백을 5명이서 채워야 한다. 메인보컬인 양요섭을 필두로 보컬 라인의 역량이 중요해졌다. 5인조 비스트로서 어색함 없이 무대를 채워내야 한다.
더불어 장현승 탈퇴 당시에 그룹 팬덤과 멤버 개인의 팬덤끼리의 신경전까지 있었기 때문에 팀 재개편으로 상처 받은 팬들의 마음까지 치유해야 한다.
특히 비스트와 함께 소속사인 큐브를 대표하는 그룹이었던 포미닛이 최근 해체되면서 소속사 내에서 비스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후배인 비투비와 씨엘씨(CLC)가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아직 회사를 대표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 비스트로 큐브의 전재함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다행히도 5인조 비스트는 모험보다는 익숙하고 비스트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비스트의 색으로 승부를 띄울 예정이다. 그동안 비스트의 음악을 담당해 왔던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가 속한 굿라이프가 이번 3집 타이틀곡 ‘리본’을 만들어냈다. 아이돌이지만 ‘비가 오는 날엔’ ‘이젠 아니야’ ‘12시30분’ 등 비스트표 발라드로 음원차트를 장악했던 비스트는 이번에도 발라드곡으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현재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며 막바지 컴백 준비 중인 비스트 멤버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최근 네이버 브이앱(V앱)을 통해서 근황을 공개한 비스트는 “역대급이다”라고 밝히며 새 앨범 소식과 콘서트를 예고했다.
표준계약서에 따른 계약 기간이 7년이기 때문에 최근 아이돌들은 7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