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희는 영화 ‘곡성’에서 맹활약한 배우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56분간 내내 긴장감을 끌어가는 데에는 아역배우의 활약도 큰 몫을 차지한다. 극 중 종구(곽도원 분)의 외동딸 효진 역을 맡은 김환희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가족과 이웃까지 모두 위험으로 몰고 가며 성인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귀여운 딸부터 악령에 빙의돼 점점 거칠어지는 모습까지 극단을 오가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을 압도한다. 온몸에 피칠갑을 한 채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퍼붓는 모습에선 ‘과연 이 배우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김환희의 존재감이 뇌리에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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