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민이 24일 새벽 자살을 시도했다. 의식불명인 그는 현재 병원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 출신은 김성민은 2002년 드라마 '인어 아가씨'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왕꽃선녀님'과 '환상의 커플'에서도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드라마뿐 아니라 코미디 영화에도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9년 예능 '남자의 자격'을 통해서는 탁월한 예능 감각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다방면에서 활동한 그였지만 마약에 손을 대면서 대중과 멀어졌다.
2008년과 2009년 마약과 대마초를 복용하고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자숙하던 그는 치과의사와 결혼하고, 드라마에도 복귀하는 등 재기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 2015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 1월 만기 출소했다.
자숙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또 한번의 재기를 꿈꾸는 듯했던 김성민
24일 경찰에 따르면 김성민은 이날 새벽 1시 55분께 서울 서초구 자택 샤워실에서 자해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자살 시도가 있기 불과 40분 전 김성민은 아내와 큰 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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