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피소된 가수 겸 박유천(30)을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조사한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박유천을 이번 주 주말까지는 불러서 조사하겠다"며 "성폭행 혐의 피고소인이자 무고·공갈혐의 고소인인 만큼 몇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아직 소환 통보를 받지 않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고 있어 주중에 조사를 받을 경우에는 공가를 받거나 퇴근 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청장은 박유천 소속사 측이 2~4번째 고소인이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응하기 곤란하다"며 "고소장을 공개해 내용을 피고소인이 다 알게 되면 사건 흐름이 흐트러진다"고 설명했다.
여성 A씨는 지난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당했다며 10일 고소장을 냈다가 주장을 번복하면서 15
A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16, 17일 연이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세 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박유천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 당한 A씨, A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로 알려진 인물 등 4명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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