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어컨 실외기를 고치다 떨어져 사망한 설치기사 진모씨가 알고 보니 진모영 영화감독의 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모영 감독은 480만명을 동원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한 바 있다.
진 감독은 최근 자신의 SNS에 “그렇게 착하기만 하더니, 삼성전자 서비스 기사옷을 단정히 입고 가전제품을 그렇게도 자랑스럽게 잘 고치더니”라며 동생을 추모했다.
또한 “그 옷 입고 3층에서 떨어져 갔는데 삼성은 아무 말도 조문도 없네. 공고 졸업하고 스무살에 입사해서 25년을 다니며 쉬지 못하고 일했는데 명예롭게 갈 수
진모영 감독의 동생은 23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월계동의 한 빌라 3층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고치다 난간·실외기와 함께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팔이 골절되고 내장 등에 다발성 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