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계절은 상관없었다. 자연과 태연의 조합은 그 어느 때나 옳았다.
28일 태연이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와이’(Why)를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와이’는 알앤비(R&B) EDM이 결합된 독특한 장르의 곡으로 지친 일상 속 가볍게 떠나는 여행으로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사로 담아냈다. 뮤직비디오도 그림 같은 영상미로 가사를 그대로 표현했다.
‘와이’의 뮤직비디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로케이션으로 촬영돼 아름다운 풍경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선글라스를 끼고 풍선껌을 부는 모습으로 등장한 태연은 드넓은 사막 위를 걷고 노래를 부른다. 망원경으로 길을 찾는가 하면 나침반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것을 보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뮤직비디오 속엔 수영장, 아이스크림, 요트, 해변, 비누거품 등 시원한 소재들이 등장해 여름 분위기를 마음껏 드러냈다.
무엇보다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태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다이빙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수영장에 뛰어 들거나 핫도그 가게 주인에게 소스를 뿌리는 장난을 치고 벽에 낙서를 하는 등 자유분방한 태연을 엿볼 수 있다. 의상이나 헤어스타일도 컬러풀함을 강조했으며 이런 색감은 자연광 속에서 더욱 빛났다.
더불어 선공개한 딘과 함께 부른 ‘스타라이트’(Starlight)의 뮤직비디오와 연결된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다.
지난해 첫 솔로 앨범 ‘아이’(I)를 발표했던 태연은 발라드가 아닌 미디어 팝곡인 ‘아이’로 음원차트를 석권한 바 있다. 시원한 태연의 가창력과 어우러진 ‘아이’의 뮤직비디오는 뉴질랜드에서 로케이션으로 촬영이 됐다.
또 다른 자아를 찾아가는 가사를 표현하기 위해 ‘아이’ 뮤직비디오에서 태연은 1인2역을 연기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던 태연이 일상을 벗어나면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대자연이 펼쳐졌다. 절벽 위에 서서 바람을 맞으며 노
‘아이’와 ‘와이’ 뮤직비디오 모두 세트가 아닌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있는 그대로의 매력을 살려냈다. 태연 역시 자연 속에서 더 빛났고 연기 또한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