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인물관계도 공개…“아무도 믿을 수 없다”

[MBN스타 유지훈 기자] ‘원티드’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인물 관계도가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제작진은 28일 정혜인(김아중 분)을 주축으로 그려진 ‘인물관계도’를 공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나섰다.

먼저, 정혜인의 측근으로 남편인 송정호(박해준 분)과 과거 첫 사랑 신동욱(엄태웅 분)이 있다. UCN 방송국 사장인 송정호는 정혜인의 두 번째 남편으로 ‘쇼윈도부부’로 살고 있다. 여배우 정혜인과 그의 전 남편에게 얻은 현우, 이 둘은 자신의 야망을 위한 최상의 상품일 뿐이다. 온갖 협찬을 끌어들여 생방송 ‘원티드’를 몰아가는 박해준의 일거수일투족은 처음부터 의심을 사게 된다.

↑ 사진=SBS

신동욱은 정혜인의 첫 사랑이자 대학 선배였다. 정혜인은 스타로 대중의 주목을 받게 되고 신동욱은 예능 PD로 워커홀릭이 되면서 둘 사이는 금이 갔다. 시청률 대박 PD로 인기를 끌던 신동욱이 방송국의 파워게임에 밀리게 되면서 한순간에 외면을 받게 되고, 그때 정혜인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방송국 국장 최준구(이문식 분)역시 야심차게 새 포맷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경제적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정혜인을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그는 누구보다 방송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신동욱-정혜인을 아끼는 동료이자 선배이다.

정혜인의 최측근으로 매니저 권경훈(배유람 분)도 주목된다. ‘누나를 끝까지 지켜주겠다’며 혜인의 은퇴 후에도 매니저 일을 자처하지만 그의 언행은 조금도 신뢰할 수 없다. 강남경찰서 강력수사계 반장 정정기(김병옥 분)를 중심으로 차승인(지현우 분)와 그의 신참 파트너 이영관(신재하 분)의 활약도 시선을 끈다. 3회부터 새롭게 투입될 오미옥(김선영 분)은 승인이 믿고 의지하는 프로파일러로, 정혜인 사건에 합류하면서 수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자못 궁금하다.

‘원티드’ 제작진은 “등장 인물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다. 정혜인의 사건 속에서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살펴보면 범인을 추측하는 일말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가 담긴 리얼리티 스릴러 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