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올 해에도 수많은 유행어들이 SNS를 강타했다. ‘프로불참러’ 조세호를 찾는 이들부터 ‘곡성’의 명대사 ‘뭣이 중한디’까지. 2016년 상반기를 수놓은 유행어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안재욱 결혼식 왜 안왔어?” “모르는 데 어떻게 가요”
김흥국이 무심코 던진 질문의 나비효과는 상당했다. 과거 김흥국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함께 출연했던 조세호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 김흥국의 질문에 안재욱과 일면식도 없는 조세호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모르는 데 어떻게 가느냐”고 답했고, 방송 당시 해당 장면은 큰 파급력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명 ‘짤’로 만들어져 널리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커뮤니티를 거친 ‘조세호 드립’은 페이스북 등 SNS로 진출했고, 스타들마저 사용하는 아주 흔한 드립이 됐다.
빅뱅 멤버 태양을 비롯해 개그맨 유세윤, 배우 조승우, 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 까지 ‘프로불참러’ 조세호를 찾아댔다.
유행어의 특성상 불참러 조세호를 찾는 이들이 현재는 뜸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2016년 상반기 가장 많은 스타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불참을 지적받은 이가 있다면 그건 당연히 조세호였다.
걸그룹의 필수관문이 되버린 ‘샤샤샤’
제작자인 박진영은 알고 있었을까. 트와이스 사나의 ‘샤샤샤’가 이렇게 뜨거운 인기를 끌 것이란 사실을.
데뷔곡 ‘우아하게’에 이어 ‘치어 업’(Cheer Up)으로 돌아온 트와이스에서 가장 많은 이목을 끈 멤버는 사나였다. 사나는 이번 활동에서 일명 킬링파트로 불리는 ‘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shy shy shy)’파트를 맡았고, 이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왔다.
뮤직비디오 공개 당시부터 사나의 샤샤샤는 뜨거웠다. 실시간 검색어에 사나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사나의 샤샤샤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우아하게’를 통해 주목 받은 멤버가 쯔위라면 ‘치어 업’의 핵심은 누가 보더라도 사나였다. 그리고 이같은 ‘샤샤샤 열풍’에 다른 걸그룹 멤버들 역시 합세했다. 타 걸그룹 멤버들은 팬사인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 혹은 방송에서 사나의 ‘샤샤샤’ 따라잡기에 나섰다.
‘뭣이 중헌디’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곡성’은 주연배우부터 감독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황정민으로 시작해 곽도원, 천우희까지 명품 배우들과 나홍진 감독의 만남은 관객수로 증명됐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주목을 받고 화제가 된 인물은 따로 있었다. 바로 곽도원의 딸로 출연했던 아역배우 김환희였다. 그는 극 중 “뭣이
아역배우 김환희의 열연에 대한 대중의 답은 ‘뭣이 중헌디’ 열풍이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를 통해 ‘뭣이 중헌디’라는 말이 조금씩 퍼져나갔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를 인용한 자막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