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새로움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SBS 예능의 새로운 시도는 계속될 예정이다.
SBS 예능은 이미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이 1년 이상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고정 시청자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 때문인지 포맷에 대한 큰 변화 역시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은 발견된다. 가장 자주 논란에 휩싸인 것은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였다.
‘동상이몽’은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는 취지를 가진 예능프로그램이다. 2015년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만났고 나름의 호평으로 정규 편성을 받았다. 김구라-유재석이라는 그동안 볼 수 없던 조합은 ‘신선하다’는 평이었다.
안정기에 접어든 예능프로그램들 역시 화제성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불타는 청춘’ ‘백년손님-자기야’는 동시간대 심야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청자 층이 다소 높았다. 온 가족이 즐기기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셈이다.
음악예능의 후발주자인 ‘판타스틱 듀오’는 이선희, ‘대세 아이돌’ 엑소-빅뱅 태양, 원로가수 남진, 이승철 등 역대급 라인업으로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동시간대 편성된 MBC ‘일밤-복면가왕’을 이기지 못했다.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SBS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미 인터넷 생방송으로 한 차례 화제가 됐던 ‘꽃놀이패’와 더불어 김건모-김제동-허지웅의 생생한 일상을 엄마들의 육아일기로 풀어보는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가 시청자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