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JYJ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도리안 그레이’로 다시 무대에 선다. 앞서 다수 작품을 통해 전석 기록을 세우면서 ‘대체 불가’ 배우로 자리 잡은 김준수가 또 한 번 인생작을 만들어낼지 눈길을 모은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지나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조용신 작가와 출연배우 김준수, 최재웅, 박은태, 홍서영이 자리했다.
이날 김준수는 “‘도리안 그레이’는 영화로 본 적 있는데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로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소재 자체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김준수는 ‘데스노트’에 이어 원캐스트로 하는 점에 대해 “처음이라 경험이었고, 힘들었던 만큼 끝나고 나니 짜릿하더라. 그 짜릿함으로 원캐스트를 하는 것은 아니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남다른 각오와 책임감이 몇 배로 들게 한다. 사실 ‘데스노트’ 때에는 여러 가지 여건 상 원캐스트로 제안 받았다. 흔쾌히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두 세 달을 관리하면서 극장에 가야 한다는 부담에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하게 됐다. 역시나 좋은 극과 연출진, 배우와 함께라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준수는 특히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극의 노래와 대사로 다가가야 하니, 같은 것이라도 풀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에 대해 열고 기대해 주면 좋을 거 같다”라며 “그런 점에 있어 연출과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중”이라고 작품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역할도 역할이지만 김준수는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당시 배우 최초로 3천 석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회 공연을 완전히 매진시켰다. 2011년 2월 국립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천국의 눈물’과 6월 성남 아트센터의 ‘모차르트!’ 앵콜 공연 역시 전석을 매진시켰고, 2012년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엘리자벳’에서 자신이 출연하는 14회 차를 30분 만에 모두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김준수는 ‘엘리자벳’ 초연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3만석 전석을 매진시키며 다시 한 번 뮤지컬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또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2013)는 개막 전에 1차 티켓 오픈에서 김준수 회차분 중 90% 4
한편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9월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