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무대 위를 뛰어넘어 전 세계를 주 무대로 마술을 펼치는 사람들이 있다. 적을 상대로 그들의 치부를 파헤치기 위해 마술을 펼치는 마술사기단의 이야기 영화 ‘나우 유 씨 미 2’가 오는 13일 개봉한다. 전 세계까지는 아니지만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람이 있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자극적인 소재만 골라 영상을 만드는 ‘악마의 편집’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영화 ‘트릭’도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람들을 상대로 속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통점이 있는 두 영화는 다시 한 번 관객들을 현혹시킬 수 있을까.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나우 유 씨 미 2’
마술의 매력은, 누가 두 눈으로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는 것이 눈앞에 펼쳐졌을 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이다. 분명히 속고 있지만 속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일종의 트릭인 것이다. 이미 지난 1편에서 현란한 그들의 손재주를 통해 한차례 현혹된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이번 2편에는 그간 꼼꼼 숨겨져 있던 조직의 실체가 드러날 예정이기 때문에 전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야기의 전개와 반전도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이지만, ‘나우 유 씨 미 2’를 통해 새롭게 얼굴을 알리는 배우들의 등장이 눈을 현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제시 아이젠버그는 최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놀라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영화에서는 또 어떤 느낌으로 그의 마술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해리포터로 익히 알려진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등장해 소시오패스와 같은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며 우리가 그간 알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할 예정이다.
↑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
◇ ‘트릭’
우리가 방송을 통해 보여 지는 것들이 과연 사실일 지에 대해 의문을 품을 때가 많다. 악마의 편집이라는 기술에 시청자들은 현혹되고, 그렇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이는 대로 믿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꼬집고자 영화 ‘트릭’은 악마의 편집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뿐만 아니라 그 악마의 편집을 보고 이리저리 휘둘리는 사람들에게도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영화 제목 그대로 연출자가 의도한 바만이 담겨있는 방송을 통해, 사람들의 판단이 잘못될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