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미쓰에이의 페이가 박진영의 새로운 섹시 뮤즈로 태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정화, 박지윤, 아이비, 선미에 이어 5번째 여자솔로 프로듀싱에 도전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여자는 보통 자극적이고 섹시하지 않고 자극적이고 섹시한 여자는 보통 따뜻하고 포근하지 않은데 이 친구는 드물게 이 두 가지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노래제목은 ‘괜찮아 괜찮아 Fantasy’입니다. 19일 0시 기대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페이가 올해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같은 중국인 멤버 지아가 JYP를 떠나면서 미쓰에이는 3인조로 팀을 개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해체를 결정하진 않았으나 수지가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여서 미쓰에이의 존속 여부가 불분명했다.
국내보단 중국에서의 활동이 도드라졌던 페이였기 때문에 재계약 후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할 것이 예상됐다. 하지만 페이는 이번 솔로 앨범으로 가수로서의 목마름을 해소할 예정이다.
페이의 솔로 앨범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이유는 JYP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진두지휘를 맡았기 때문이다. JYP의 1호 걸그룹인 원더걸스가 ‘국민 여동생’이라는 친근함을 무기로 삼았던 팀이라면 그 뒤를 이은 미쓰에이는 데뷔곡인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부터 남심을 저격하는 은근한 섹시 콘셉트를 보여준 팀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페이는 이국적인 외모와 늘씬한 몸매로 섹시한 이미지에 중심을 이뤘던 멤버기도 하다.
박진영과 섹시 여가수의 조합은 항상 성공을 거뒀다. 엄정화처럼 기존의 섹시한 이미지에 박진영만의 색을 덧칠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박지윤, 선미처럼 소녀에서 여자로 성장하는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내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청순한 소녀 가수였던 박지윤은 박진영과 호흡을 맞췄던 ‘성인식’을 시작으로 당대 대표적인 섹시 여가수로 자리를 잡았다. 원더걸스로 여동생 이미지가 강했던 선미는 솔로로 데뷔해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박지윤과 선미는 분명 섹시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1차원적인 노출, 몸매를 강조하기 보단 분위기만으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사실 선미와 박지윤은 마른 몸매와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섹시 콘셉트로 나섰을 때 의아함을 자아냈었다. 하지만 박진영은 대중들이 미처
미쓰에이 내에서 페이는 중국인 멤버이자 메인보컬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그동안 여자솔로 가수들을 성공시킨 박진영의 선구안은 믿음이 간다. 새롭게 발견될 페이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