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대만 영화 최초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한 배우 왕대륙이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다. 지난 한국 방문 때는 영화팬들과 짧은 만남을 가진 그가, 이번에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한국 팬들에게 자신이 느낀 감사함을 표현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방한이 아쉽기만 했다면, 이번 한국 방문은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는 대만 배우 왕대륙 재방한 및 공식 ‘2016 서울 팬미팅’ 관련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왕대륙, 그리고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연출한 프랭키 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왕대륙은 이번 내한과 함께 무료 팬미팅을 진행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긴장된다. 팬미팅을 위해 준비를 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순서도 준비했는데 처음 여는 팬미팅이라 긴장된다”며 “맛있는 것도 굉장히 많고 미녀 분들도 많다. 한국 영화도 좋은 영화가 많아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이어 그는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 대해서도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왕대륙은 “지난번에 박스오피스 50만 돌파하면 돌아오겠다고 했다. 영화가 아직도 상영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며 “감독님을 만나서 역할을 했던 게 터닝포인트가 됐다. 기회를 맞은 게 기쁘기도 했고, ‘나의 소녀시대’는 나의 인생에서 첫 번째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하며 의미를 말했다.
또 그는 무명시간을 지냈던 것에 대해서도 말하며 “내가 지나온 무명생활에 감사를 드린다.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했고, 무명기간동안 많은 역할을 경험하면서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배웠다. 하룻밤에 스타가 되는 게 부럽지는 않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왕대륙의 내한을 기념하기 위해 프랭키 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프랭키 첸 감독은 “감독님과의 만남은, 감독님은 영화를 찍는 사람이고 나는 배우인데 협력 과정이 좋았다. 현장에서 내가 장난이 많은 편인데, 감독님은 디테일도 많으셨다. 그래서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신의 교복을 입고 오디션을 보러 왔다. 그리고 헤어스타일도 90년대 스타일을 하고 왔었다. 당시 일본 스타일의 모습을 하고 왔었다”고 ‘나의 소녀시대’ 오디션 당시 왕대륙의 모습을 설명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이어 그는 한국에서의 활동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왕대륙은 “지금 한국 분들께서 나의 작품을 본 적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 영화나 드라마는 굉장히 세심하고 완벽하게 표현된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형태의 작업을 해보고 싶다. 박신혜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 원빈과도 함께 해보고 싶다. 박신혜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무한한
한편 왕대륙은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한국에서 개봉한 대만영화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우는 등 자신에게 보내주는 한국 팬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고 무료 팬 미팅을 개최한다. 국내 팬들과 팬미팅을 가지며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