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부산행’에 등장한 배우 심은경의 존재감이 화제다.
‘부산행’의 압도적 몰입감이 관객들 사이에서 엄청난 입소문을 파생시키고 있다. ‘부산행’이 이처럼 집중도 높은 영화로 각광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압도적인 오프닝 시퀀스 덕이 컸다. 상상력이 동반 돼야 하는 재난블록버스터 장르 특성상 극 초반에 관객들을 사로잡지 못하면 남은 러닝타임 동안 그들을 집중 시키는 것이 힘들기 때문. 그러나 이러한 걱정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여배우가 ‘부산행’에 함께 탑승했다. 바로 20대 대표 여배우 심은경이 그 주인공이다.
심은경은 ‘부산행’의 오프닝 시퀀스에서 열차에 최초로 탑승한 감염자 역할을 맡았다. 심은경 은박재인 안무가에게 직접 트레이닝을 받아 특유의 감염자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수분장 때문에 가려진 그의 외모도, 완벽한 연기력을 감출 순 없었다. 시사회 이후에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오프닝 시퀀스에 등장하는 소녀가 심은경이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등 반향이 거세다. 심은경은 “폭발적인 관심에 감사하다. ‘부산행’과 ‘서울역’은 남매 같은 영화다. 연상호 감독님과의 작업은 실사 영화도, 애니메이션도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웠다”며 출연 소감과 더불어 관객들의 관심에 대해 화답했다.
↑ 사진=매니지먼트AND 제공 |
그가 캐스팅 된 데에는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목소리 출연이 계기가 되었다.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인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부산행’에서 펼쳐지는 긴급 재난 경보 사태의 시초를 그린 영화로, 제 40회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제 20회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제 49회 스페인 시체스 판타스틱 영화제에 이어 제 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실버크로우 상을 수상한 화제의 작품이다. 심은경은 ‘서울역’에서 집을 나와 거리를 헤매는 소녀 ‘혜선’의 목소리를 맡아 공포와 연민을 동시에 보여주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역’은 오는 21일 개최되는 제 20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 되어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8월 극장에서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명실상부 올 여름을 사로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