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연예계에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개그맨 유상무를 시작으로 가수 이주노, 배우 이진욱, 이민기, 박유천 등이 성범죄에 휘말리며 대중들을 실망시켰다. 여기에 강인의 두 번째 음주운전 등이 더해져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대중은 싸늘한 시선으로 남성 연예인을 바라보고 있지만 리쌍에게만은 예외다. 세입자 강제퇴거라는 ‘갑질’처럼 보일 수 있는 말에도 누리꾼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리쌍 vs 우장창창
“6년을 안 나가고 진상부리는 저 가게주인이 진정한 갑질이지”(yeoj****)
“세입자가 감성팔이와 언론을 이용하네, 리쌍이 뭔 죄야”(mend****)
“리쌍도 5년 지났으니 참다가 용역 쓴 듯”(lees****),
“가게주인이 억울한 상황은 아닌 거 같은데”(hjsj****)
‘우장창창’에서 장사를 하던 A씨는 건물 소유주인 리쌍으로부터 2010년 11월, 개업 1년 반 만에 가게를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법원은 A씨가 임대계약 종료 6개월에서 1개월 사이 건물주에 계약 갱신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퇴거를 명령했다.
이에 리쌍은 ‘우장창창’에 대한 강제 철거를 진행했다. 이는 법적으로 지난 5월30일 이후부터 가능했던 일이었지만 리쌍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기다려왔다. 그리고 7, 18일 이틀의 집행 끝에 철거를 끝냈다. 강제 집행이었기에 ‘우장창창’에 대한 물리적인 행사가 있었다. A씨는 분통을 터뜨리며 리쌍의 집 앞에 자리를 잡고 대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리쌍이 법적 책임이 없는 1억 원이 넘는 보상금을 줬다는 점, A씨가 언론을 악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며 대중은 등을 돌렸다.
◇성추문으로 얼룩진 男스타들
“유천이가 쏘아올린 작은공”(sbod****)
“폭탄은 터지기 시작했다”(nice****)
“정말 너무하네 왜이렇게 남자들 아랫도리 단속을 못 하냐”(ntop****)
이진욱은 지난 14일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고소인 A씨는 이진욱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고 이진욱은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이진욱을 상대로 고소인 A씨와의 성관계와 강제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진욱은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했으며, A씨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 캡처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에 A씨는 “나와 했던 대화 내용이 아니다”라며 맞섰다. 이 진실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누리꾼들의 관심사는 이진욱의 범행 사실여부가 아닌듯하다. 이와 관련된 보도에는 이진욱이 아닌 다른 남자 연예인들의 이름이 자주 거론됐다. 최근 성범죄와 자주 연루되는 남자 연예인들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랩신랩왕’ 비와이의 값진 우승
“AOMG는 비와이 하나로 그냥 끝판왕 했네”(psdm****)
“베이식처럼 안 묻혔으면 좋겠습니다”(jaeh****)
“어릴적 다니던 교회를 비와이 때문에 다시 다니게 됐습니다”(omeg****)
“씨잼 비와이 마지막까지 훈훈하다. 두 분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hwch****)
이렇듯 연예계가 수많은 사건사고에 홍역을 앓고 있었지만 한 예능프로그램은 두각을 드러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이 주인공은 Mnet ‘쇼미더머니5’. 지난 15일 방송은 결승전으로 꾸며져 슈퍼비와 씨잼, 비와이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AOMG 소속의 프로듀서 그레이-싸이먼도미닉은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중반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함께했던 랩퍼 가운데 비와이만 남은상황, 비와이는 AOMG의 부진을 깨끗이 씻겨주는 것은 물론, 최종 우승까지 이끄는 엄청난
비와이의 우승이 돋보였던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오랜 우정을 쌓아왔던 씨잼과 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또한 독실한 신앙심을 가사에 담았음에도 거부감을 주지 않았다. 다섯 번째 시즌은 이런 비와이의 엄청난 활약과 함께 마무리됐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