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여자의 비밀’의 소이현이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한 애타는 몸부림으로 브라운관 감성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저녁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 27회에서는 과거의 상처와 현실의 아픔사이에서 힘겨워하는 강지유(소이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악몽에 시달리던 지유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나머지, 어머니 현숙(김서라 분)은 “자꾸 뭘 기억해내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고 그 때문에 악몽까지 꾸는 거다” 며 “기억해봐야 좋을 것 없다. 설마 유강우 때문에 이러는 거냐” 며 유강우(오민석 분)의 존재를 거듭 부정했다.
현숙은 이어 “기억을 찾으면 평생 그 놈을 증오하며 살 거다. 다른 여자랑 놀아나면서 너와 결혼하겠다고 장난쳤고 그 때문에 네 아빠 사고까지 났다” 며 이제껏 가슴 속 깊이 숨겨왔던 속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향하는 강우의 마음이 진심이란
것을 점점 깨달아가고 있던 지유는 어머니 현숙의 뜻밖의 반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아무리 아파도 기억을 찾을 거다, 진실을 알아야하니까” 라고 의지를 드러냈고 “그동안 기억 찾는 것조차 사치라고 여기며 살았다. 가슴에 뭔가 맺혀서 미칠 것 만 같다” 며 심경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