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이 영화 ‘밀정’이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보고회에서 “개봉 전 두 영화제에 출품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밀정’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가 공식 초청됐다.
이날 김 감독은 “유서 깊은 세계 4대 영화제에 초청됐다. 초청되는 모든 영화가 다 좋은 건 아니겠지만 운 좋게 개봉 전에 두 영화제에 출품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밀정’에 대해 김 감독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시대 가장 공격적이고, 강력한 항일무장단체 의열단과 그 의열단을 분쇄하기 위한 일본 경찰의 회유 교란을 밀도 있게 그리려 했다. 재미있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달콤한 인생’,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등을 만든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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