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김지운 감독이 비슷한 시대 배경의 영화 ‘암살’과의 비교에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김지운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보고회에서 “다른 영화도 모두 재미있게 봤지만 우리 영화의 내면의 행보를 좇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밀정’의 시대적 배경은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암살’과 비슷한 일제강점기다. ‘밀정’은 ‘암살’과는 다른 스파이물이지만 관객 입장에선 비교선상에 설 수 밖에 없다.
“‘암살’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라고 말문을 연 김지운 감독은 “버라이어티하고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 재미있게 봤다”며 “‘암살’도 그렇고 그 당시(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많은 영화들, 최근 ‘아가씨’와 ‘덕혜옹주’까지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비교하려거나 하진 않는다. 이 영화의 출발은 이 작품의 내면성에 기초하는 거니까, 영화 속 인물들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집중해 독자적으로 만들었다”며 “이 영화는 인물의 내면의 행보를 좇는 데 기초했다”고 덧붙였다.
‘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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