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제69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돼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1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터널’은 전날 스위스에서 열린 로카르노영화제 피아짜 그란데 갈라 스크리닝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김성훈 감독이 직접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영화제 집행 위원장인 카를로 샤트리안은 “터널은 피아짜 그란데 섹션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영화”라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다룬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터널’ 상영은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이후 자정쯤 진행됐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8000석에 달하는 야외 상영관이 관객으로 꽉 들어찼다.
상영 이후 관객들의 박수 세례는 물론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스위스 영화 전문 매체 로익 발세스키니는 “정말 흥미로운 영화다. 표면적으로는 재난영화라는 장르를 차용했지만 풀
인도 포털 사이트 마노즈 엔 와이는 “터널은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영화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된다. 터널 안과 밖의 극명한 대비가 흥미롭다”고 극찬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