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스타 정성화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재치 입담으로 폭소를 안겼다.
정성화는 16일 오후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롤라’라는 캐릭터는 자기 삶의 주관이 매우 뚜렷한 사람이라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롤라’라는 사람이 얼마나 삶의 목적이 뚜렷하냐면 찰리에게 대단한 영향을 끼친다”며 “진하고 삶의 목적이 뚜렷한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캐릭터를 통해 여성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면서 “그동안 (내가) 왜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었는가, 어릴 때 왜 그랬는가 생각하니 섬세하고 공감할 줄 아는 남자가 아니어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단순히 내가 못생기거나 배가 나와 그런 게 아니라 섬세하고 공감할 줄 몰랐기 때문”이라며 “이제야 (내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왜 난 이것을 유부남이 된 이제야 알게 됐는가 통탄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뮤지컬 ‘킹키부츠’는 한국이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실화를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