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물의’ 정운택 “전과 3범, 죽어야 하나 싶었다”(불효자는 웁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대리기사 폭행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정운택이 무대로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정운택은 18일 오전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오늘) 마이크를 안 잡으려고 했다. 한 명 한명 마이크를 잡는데 저도 얘기를 해야겠구나 싶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전과 3범이 됐다”면서 “작년에 기사가 터진 뒤 은둔생활을 하면서 ‘이제 배우생활이 끝이구나, 뭐 먹고 살아야 하나, 죽어야 하나, 그래 죽자’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당시 힘든 시기에 나를 잡아주고 이 자리에 앉혀준 그분께 감사함을 표현한다”며 “너무 소중한 작품인 만큼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는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헤쳐 살아 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려낸다. 또한 자식밖에 모르고 살아온 어머니와 아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통해 부모 자식간 ‘효’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진한 감동을 준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원작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해석과 모던하고 세련된 연출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9월 10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