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밀정’ 신성록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밀정’에서 핵심 의열단원으로 변신한 신성록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인상 깊은 악역을 탄생시키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신성록.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장악하는 멀티플레이로 입체적이고 개성 강한 캐릭터를 탄생시켜 왔다. 이번 영화 ‘밀정’에서 신성록은 의열단의 핵심 단원이자, 새로운 리더 ‘김우진’(공유 분)의 10년 지기‘조회령’으로 분해 캐릭터에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군자금과 학교를 짓는데 재산을 쏟아 부은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조회령’은 ‘김우진’과는 소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사이로 함께 의열단에서 활동하며, 작전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조회령’은 차분한 겉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는 순간 가차 없이 날을 세우는 인물로, 큰 작전을 앞두고 의열단의 핵심 정보가 계속 새어나가자 내부의 밀정을 찾기 위해 경계심을 놓지 않는 냉철함을 지녔다.
함께 공개된 신성록의 캐릭터 스틸은 ‘조회령’의 날카로운 눈빛과 조용하지만 강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클래식한 수트와 정갈한 헤어스타일까지 댄디한 매력을 발산하는 신성록의 모습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았던 의열단의 멋쟁이 신사 같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낸다.
신성록은 “‘밀정’은 심리, 정서를 많이 다룬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부분들을 거짓되지 않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과도 많은 말들을 나누면서, 인물의 내면을 과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핵심 의열단원 ‘조회령’을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밝
그와 첫 호흡을 맞춘 김지운 감독은 “신성록을 보고, ‘조회령’ 캐릭터에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능글맞고 개구진 인상을 주면서, 뱀 같은 표정을 갖고 있다. 두 가지 얼굴을 다 가진 배우”라며 신성록의 입체적인 매력과 ‘조회령’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