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가 ‘굿와이프’를 통해 호흡을 맞춘 전도연에 대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29일 오전 서울 논현동 카페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나 tvN 드라마 ‘굿 와이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지태는 극중 김혜경 역을 열연한 전도연에 대해 “‘굿와이프’를 통해 처음 만났다. 만나기 전 전도연 선배의 인상은 예술성에 있어 한국 최고의 여배우였다”며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던 배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4개월 여 호흡을 맞춘 결과, “왜 이 여배우가 칸의 여왕인지 알 것 같다”였다고 했다. 바로 전도연의 연기를 대하는 ‘마인드’ 때문이다.
유지태는 “첫 촬영 때 1~4회의 구치소씬을 다 찍었다. 감정 굴곡 많은 씬이었는데, 따귀 때리는 씬 찍고 나서 ‘이게 진짜 감정인지 모르겠어요’라고 자문하시더라”며 “그 느낌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40대가 지나고,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경험 많은 배우는 좀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기술적으로 연기하기도 하는데, 아직도 그리고 앞으로도 저 배우는 끊임없이 진짜를 갈구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유지태는 “한 번은 전 선배가 ‘나는 내가 느낀 감정을 상대 배우가 오롯이 느꼈으면 좋겠다’ 고 하더라”며 “선배는 카메라 받을 때도 카메라 안 받을 때도 똑같이 연기해준다. 내가 카메라 받을 때도 눈시울 붉어지고, 눈물 흘려준다. 그러니까 상대 배우들이 빛이 났구나. 진가가 발휘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굿와이프’에서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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