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이 이혼 후 심경을 SNS를 통해 전했다.
30일 오후 호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전 일정이 끝나고 들어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빨리 이야기 전하고 싶어서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호란은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겠지만, 얼마 전 저는 지난 3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오랜 시간 함께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라고 이혼을 언급했다.
이어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시는 줄 압니다. 여러분이 남겨 주시는 마음 하나 하나 새기며 읽고 있습니다. 위로를 건네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실망을 표하시는 글들도 정성들여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체적인 감정을 일일이 다 표현할 수 없음을 용서하세요. 자칫 제 한 마디가 잘못 해석되고 와전되었을 때 오해받아야 하고 또 한 번 괴로워해야 할 분에게 누가 될까 조심하게 됩니다”라고 일반인인 전남편의 상황을 걱정했다.
호란은 “다만, 사적인 영역에서의 최수진이 아닌 여러분이 아시는 가수 호란으로서, 저는 더 많이 정진하고 더 치열해지고 또 더 넓고 깊게 사랑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가수로서의 행보를 더욱 다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더 겸허하고 더 낮고 더 나은 호란으로서,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그분들이 저에게 주신 사랑의 갚음을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저는 저 자신을 더 다스리고 갈고 닦겠습니다. 모두들 더 많이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호란은 지난 2013
호란이 소속된 그룹 클래지콰이의 소속사 플럭서스 뮤직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호란은 약 한 달 전 합의하에 이혼 절차를 끝냈으며, 이 과정은 민, 형사상 분쟁이나 갈등 없이 차분하게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