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강수정, 송은이를 필두로 한 ‘역대급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몰이에 나선 ‘코미디 청백전-사이다’가 침체된 공개 코미디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까.
8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MBN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하룡, 강수정, 송은이, 이경애, 홍록기, 강성범, 김영철, 박나래, 박성광 등이 참석했다.
배철호 MBN 제작본부장은 “MBN에서 가족들이 편히 볼 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 개그프로그램이 많지만 중년분들이 보시기엔 따라가기 힘들다. ‘사이다’는 생활 속의 코미디 표방하고 있다.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사이다’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여기에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대단하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수정은 5년 만의 방송 복귀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강수정은 제작발표회에서 “4회 녹화까지 끝내고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제가 웃음을 참지 못할 정도로 출연진들이 너무 재밌으시다. 항상 큰 에너지를 얻어간다”며 시청자들이 ‘사이다’를 통해 웃음과 에너지를 얻어가길 기원했다.
시대에 뒤떨어진 웃음포인트는 없을 것이라는 게 ‘사이다’의 자신감이다. 출연진은 “3라운드로 나눠서 개그 경연이 이뤄지는데 1라운드가 토크다. 4번의 녹화 동안 보통 청팀이 토크쇼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이후 라운드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못 웃겨서가 아니라 지쳐서 그런 것”이라고 웃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미디 청백전-사이다’는 신개념 코미디 배틀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 10명의 선후배 개그맨이 5대 5로 팀을 구성해 유쾌한 코미디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80~90년대 방송계를 주름 잡았던 ‘개그계의 전설’들이 청팀으로, 막강한 입담으로 현재 왕성한 활동 중인 후배 개그맨들은 백팀으로 마주해 전무후무한 입담 대결을 펼치며 흥미진진 맞대결을 벌인다. 고정멤버 외에도 매회 스페셜멤버가 출연해 다채로운
매회 3가지의 주제로 청팀과 백팀이 토크 배틀을 펼친다. 현장에 자리한 100명의 사이다 판정단들은 각 주제별로 토크 배틀이 끝나면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팀에 버튼을 눌러주는 식으로 진행된다. 각 주제마다 100점, 총 3가지 주제에 300점을 걸고 대결을 펼치게 된다. 9월 1일 목요일 밤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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