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그야말로 ‘이상한 나라’에 착륙한 앨리스가 상상으로만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다양한 캐릭터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후 앨리스가 다시 한 번 원더랜드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거울을 통해 ‘시간’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며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전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시간’이라는 캐릭터의 등장이다. 배의 선장으로 오랜 시간 바다 위에서 항해하던 앨리스(미아 와시코브스카 분)가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고, 이후 참석하게 된 연회장에서 앨리스는 압솔렘을 만나게 된다. 이후 압솔렘이 이끄는 대로 거울을 통해 니상한 나라 원더랜드로 도착한 앨리스는 반가운 얼굴을 여럿 마주치게 된다.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하지만 모두를 다시 만났다는 즐거움도 잠시, 한걸음에 찾아간 모자장수에게 생긴 슬픈 일을 듣게 된 앨리스는 실음에 빠진 모자장수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찾아간다. ‘시간’에게 모자장수의 슬픈 사연을 없던 일로 만들기 위해 크로노스피어를 달라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결국 앨리스는 크로노스피어를 훔쳐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크로노스피어를 노리는 것은 앨리스 뿐만이 아니었다. 전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독악한 모습을 보여줬던 붉은 여왕도 자신의 머리가 커지게 된 이유를 없던 일로 만들기 위해 크로노스피어를 손에 넣으려고 하기 때문.
이에 앨리스는 다시 한 번 붉은 여왕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붉은 여왕과의 일대일 싸움이라기 보단, ‘시간’이라는 거대한 개념과 싸우는 앨리스의 모습이 보인다. 과거를 바꿔 현재를 다시 돌려놓으려는 앨리스의 노력과, 그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 이야기하며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전편과는 또 다른 교훈을 전달한다.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지난 편에 이어 다시 한 번 등장하는 모자장수, 하얀 여왕, 붉은 여왕, 토끼, 압솔렘, 채셔 고양이, 개 등 반가운 얼굴이 앨리스의 모험을 함께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번 편에서는 전편에서는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하얀 여왕과 붉은 여왕의 어릴 적 이야기가 그려져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도 한다. 물론 전편보다 훨씬
◇엔딩크레딧에서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난 앨런 릭먼을 추모한다. 앨런 릭먼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애벌레로, 이번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는 성충 나비로 등장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