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임창정이 ‘또 다시 사랑’에 이어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가을 시즌송 강자 자리를 노린다.
임창정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정규 13집 ‘아이엠’(I'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 21년만에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연 임창정은 “쇼케이스가 뭔지 몰라서 안했는데 오늘 처음 해본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임창정은 이번 정규 앨범에 직접 프로듀싱에 나섰으며 자신의 히트곡 ‘소주 한잔’을 쓴 이동원 작곡가, ‘그때 또 다시’ ‘러브 어페어’ ‘기다리는 이유’ 등을 탄생시킨 김형석 등에게 곡을 받으며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임창정은 “나름 1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제가 평소에 해왔던 발라드도 있고 새로운 스타일의 곡들도 있다”며 “원래 17번 트랙까지 있는데 회사에서 곡 수를 좀 빼서 나중에 내기로 했다. 14번 트랙은 반주만 있는데 다음 앨범에 넣을 거다. 가사도 있고 녹음도 했는데 일부러 뺐다. 미리 예고하는 의미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인 ‘내가 저지른 사랑’은 수많은 타이틀곡 후보 중 고민과 심혈을 기울여 탄생한 곡으로 임창정, 멧돼지가 ‘또 다시 사랑’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 했다.
임창정은 “애들이 차를 타고 갈 때 항상 ‘소주 한잔’ ‘또 다시 사랑’을 틀어달라고 한다. 근데 이번 노래를 두 번 듣고 ‘또 다시 사랑’보다 좋다고 하더라. 타이틀곡 고민이 많았는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했다”고 타이틀곡 선정 계기를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또 다시 사랑’으로 음원차트 1위를 한 것은 물론 역주행 신화까지 이뤄낸 임창정은 이번 앨범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가을이 되면서 ‘또 다시 사랑’이 다시 차트에 진입한 가운데 신곡인 ‘내가 저지른 사랑’과 경쟁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게 됐다. 봄하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가을하면 임창정을 떠오르게 하고 싶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임창정은 “‘또 다시 사랑’이 1년 동안 너무 많이 사랑을 받았다. 갑자기 큰 사랑을 받게 돼서 그 곡을 능가하는 노래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나 부담이 컸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힘을 얻었다”며 “1위도 하고 싶고 차트 줄세우기도 하고 싶다. 근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기도 하지만 팬들에게 서비스를 해준다고 생각하고 만들
이어 “시즌송 욕심은 있다. 가을되면 임창정을 기다리는 분이 나왔으면 한다. 모든 가수들의 로망이지 않을까 싶다. 지난 앨범의 노래가 다시 차트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전 재수 좋은 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창정의 정규 13집 ‘아이엠’은 오는 6일 발매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