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정훈이 첫 할리우드 진출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영화 ‘스킵트레이스:합동수사’(감독 레니할린) 측은 6일 연정훈이 직접 밝히는 영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성룡의 액션 복귀작이자 연정훈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킵트레이스:합동수사’는 원칙주의 홍콩 경찰과 전문 도박꾼 커플이 악명높은 범죄 조직과 맞서는 유쾌한 코믹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연정훈은 극 중 범죄조직 2인자 존 잘 윌리 역을 맡았다. 악인의 카리스마와 함께 의외의 허당끼 있는 모습으로 적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정훈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영상 오디션을 찍어 보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감독님께서 영어 발음과 이미지에 굉장히 만족하셨다더라”라며 “할리우드, 중국 합작 영화여서 한국 배우 출연에 대한 중국 영화사의 반대가 심했다. 감독님의 강한 어필과 나의 강한 의지로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분은 본래 18회차였지만 5회차가 추가됐다”며 “첫 촬영 이후 몽골, 마카오, 북경 촬영을 마무리한 뒤 10월께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던 중 레니 할린 감독에게 추가 촬영에 대한 연락을 받아 그 즉시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고 했다.
이어 “원래 회차는 북경 7회차, 홍콩과 마카오에서 11회차로 총 18회차였지만 광시와 홍콩 5회차가 추가돼 총 23회차로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생일날 생고생한 일화도 공개했다. 연정훈은 “한국에서 고작 4시간 거리의 중국 광시 계림을 무려 22시간 장거리 비행을 해서 도착했다”며 “중국에서 G20이 열린 바람에 직항 비행기가 모두 동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림까지 직항 비행기 자리가 없어 2번이나 갈아타야 했다. 촬영지 또한 계림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비포장길을 4~5시간 들어가야 하는 오지였다”며 “가뜩이나 그날은 11월 6일로 생일이었다. 하루를 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에 써야 했지만 촬영장으로 가는 내내 들뜬 마음을 추스를 수 없었다. 영화 속 성룡과 조니 녹스빌이 밤하늘에 연등을 날리는 마을이 바로 그곳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촬영 중 가장 짜릿했던 순간에 대해 “레니 할린 감독님이 눈여겨 봐주셨는지 내가 등장하는 신이 점점 늘어났다. 굳이 내가 등장하지 않아도 되는 신에도 분량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급기야 감독
그러면서 “본래 절름발이로 지팡이에 지탱해야만 걸을 수 있는 캐릭터였고 액션 신 자체가 없었다. 막바지 가서 조니 녹스빌과 싸우는 신이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영화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는 지난 8월 31일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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