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과 배수지가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면서 공감 어린 메시지로 안방극장을 적셨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배수지 분)이 가슴 속에 담아뒀던 진심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투병중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 신준영은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들의 슬픔 속에서 정작 자신은 덤덤해지려 노력했다. 윤정은(임주은 분)의 자백을 받아냈던 날 이후 처음으로 노을에게 전화가 왔고 신준영은 노을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신준영은 노을을 발견하고는 바로 다가가지 못한 채 그대로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상태. 순간 섬망증이 시작되면서 신준영은 대학교 시절로 기억이 돌아가, 노을의 무릎을 베개 삼아 누웠고 노을은 당혹스러워했다.
하지만 이내 노을은 기억의 환각과 과거와 현재를 혼동한다는 섬망증의 증상을 떠올리며 신준영을 애틋하게 바라봤다.
섬망증에서 깨어난 신준영은 잠들기 전과 똑같이 대학시절 신준영으로 대하던 노을에게 “다큐 첫 방이 모레인가? 윤정은이랑 내 얘기, 이번 방송에 꼭 내보내. 당연히 힘들거야. 방해 세력도 많을 거고 그래도 해! 니 일이니까”라며 “난 떠날 거지만, 넌 남아서 다시 여길 살아가야 하니까. 니가 믿는 세상은 니가 만들어. 절망만 하지 말고, 남 탓만 하지 말고, 핑계만 대지 말고 지지 않으면 니가 이겨”라고 당부했다.
이에 노을은 “니 잘못이 아냐. 내가 수천 번을 생각해봤는데, 정말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었는데 니 탓이 아니라고. 그냥 어쩌다 그런 일이 생긴거야”라며 “그냥 어쩌다 그런 일이 생겼는데 거기에 니가 있었고, 내가 있었을 뿐이야. 니 잘못이 아냐 준영아”라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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