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최진희가 인생 이야기를 공개한다.
11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전 국민을 ‘사랑의 미로’에 빠트린 트로트 가수 최진희의 일상이 그려진다.
‘사랑의 미로’ 노래 한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최진희는 ‘물보라’, ‘천상재회’, ‘여심’ 등의 명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심수봉, 주현미와 함께 1980년대 트로트 열풍을 이끌었다. 30년 넘게 여전한 인기를 입증하며 전국을 누비는 그녀는 지금도 공연과 새 앨범 준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사실 최진희에게도 가수 생활을 접으려 했던 위기가 있었다. 최진희는 “어머니를 잃은 충격에 한동안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최진희는 가수 생명이 끝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이어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만난 운명 같은 사랑인 지금의 남편과의 이야기도 전한다. 최진희는 “17년째 잉꼬부부로 살고 있지만 한 번도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탓에 사기꾼이라느니, 부부 사이가 안 좋다느니 등의 남편을 둘러싼 소문만 무성했다”며 “하지만 행사장, 해외공연, 팬사인회 등 최진희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곁을
서로를 끔찍하게 위해주는 최진희 부부에게도 이혼할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고. 최진희는 “남편이 나를 쫓아다니는 스토커를 연인으로 오해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11일 일요일 오전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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