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처음으로 정의로운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은 12일 오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매그니피센트 7’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캐스팅된 순간부터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고, 관객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살인병기 T-1000, 악당 스톰쉐도우, 악역 한조배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로 인상적인 악역을 맡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당당히 주연을 꿰차며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악역 혹은 정의로운 역할에 대한 감흥은 개인적으로 별로 크지 않았다”면서 “관객 입장에서는 그런 게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지 모르겠지만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는 배역 중 하나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이어도 배역이 매력적이라면 어설픈 선 역보다 흥미롭다고 생각한다”며 “역할의 성격 보다는 합류 자체가 꼭 동양 배우가 필요한 게 아니었는데 내가 참여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정말 큰 의미를 지닌다”며 “아주 어렸을 때 항상 아버지와 ‘주말의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당시 ‘황인의 7인’ 영화를 보면서 어렴풋이 나중에 크면 카우보이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한편, ‘매그니피센트 7’(감독 안톤 후쿠아)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오는 13일 전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