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재치 발언으로 폭소를 안겼다.
이병헌은 12일 오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매그니피센트 7’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영화 ‘밀정’엔 특별 출연을,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페신트 7’에서는 주연으로 활약을 펼쳤다. 추석 기간 두 영화 모두 상영되는데 어떤 작품을 (관객들이) 더 많이 봤으면 좋겠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밀정’도 ‘매그니피센트 7’도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래도 추석엔 서부영화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또 “한국판 서부극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이번엔 할리우드판 서부극을 경험했는데 어떤 작업이 더 힘들었나”라는 질문에 “‘매그니피센트 7’이 더 힘들었다. 같은 40도가 넘는 기후라도, 습도가 천지차이다. 중국은 흙먼지 때문에 고생스러웠지만, 더위를 따지자면 비교가 안 될 만큼 90%까지 습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영화 홍보차 다양한 해외 외신들을 만나 100군데 정도 인터뷰를 나눴는데, 많은 분들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을 보셨다더라”라며 “미국의 영화기자들이 한국 영화를 즐겨본다는 것에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그니피센트 7’(감독 안톤 후쿠아)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
이병헌은 그동안 살인병기 T-1000, 악당 스톰쉐도우, 악역 한조배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로 인상적인 악역을 맡으며 경험을 쌓아 오다, 이번 작품에서 당당히 주연을 꿰차며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로 열연을 펼쳤다.
오늘(13일) 전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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