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오지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오지호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제일 힘든 촬영”이라며 “혼자 아이 보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오지호는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 딸 서흔이와 함께 출연 중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은 서흔이가 움직이기 시작해서 더 힘들다. 여기저기 다니는데 다치면 안 되니까 눈을 뗄 수 없다. 영화촬영보다 더 힘들다. ‘천하무적야구단’ 할 때도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건 쉴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이어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제작진은 지켜만 보고 있다. 감시카메라보다 훨씬 많은 카메라들이 있고, 많이 힘들다”라며 “그래도 촬영하고 나면 엄마보다 날 더 많이 따른다”며 껄껄 웃었다.
오지호는 육아가 이렇게까지 힘든지 몰랐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촬영을 이어가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젊은 시절 나의 모습을 못 보는 게 안타깝더라. 나를 알아볼 때쯤이면 내가 마흔 중반이 될 텐데 아이의 모습을 남겨놓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걸 생각해서 어렵게 출연을 선택한 거였고 힘들긴 하지만 후에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동근, 인교진과 함께 하는 공동육아가 힘이 되기도 한다. 서로 의지되는 게 있다. 초반에 혼자씩 촬영할 땐 힘들어서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 한 적이 있었다. 공동육아를 하니까 잠깐 화장실 갈 틈도 생기고 이래저래 큰 힘이 된다”라며 “‘슈퍼맨’을 하고 나서 엄마 역할이 힘들다는 걸 알게 됐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하면 힘들긴 하지만 도와주게 된다. 누가 더 힘들고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육아는 항상 같이 보고 서로 도와주고,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지호가 출연한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은 취업준비생 풍호(이주승 분)가 형의 복수를 위해 냉혹한 CEO 재희(오지호 분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