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걷기왕’ 제작보고회가 백승화 감독,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 이재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심은경은 영화 제목 ‘걷기왕’처럼 실제로도 왕으로 꼽을 만한 자신의 장점에 대해 묻자 “저는 특별하게 왕으로 붙일만큼 잘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영화 속 캐릭터 만복이처럼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없다. 평범의 끝판 왕이다”고 말했다.
이어 심은경은 “중학교 시절에도 지금처럼 연기활동을 했지만, 여느 다른 학생들처럼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청소당번을 자주 맡았던 기억이 많다. 수업시간에도 졸기도 했으며, 모르는 것을 다른 아이들 통해 베끼기도 한 것 같다”며 추억을 되새겼다.
심은경은 “나중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했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청춘들도 이 영화를 통해 급하게만 가지 말고, 내가 하고 싶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그린 영화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