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6 KBS 드라마스페셜이 배우 이동휘, 정소민이 활약하는 ‘빨간 선생님’으로 막을 올린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는 KBS 드라마스페셜 ‘빨간선생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KBS 정성효 드라마사업부 센터장, 지병헌 CP, 유종선 PD, 배우 이동휘, 정소민이 참석했다.
‘빨간 선생님’은 80년대 야한 ‘금서’를 둘러싼 성장극으로, ‘태양의 후예’ 프로듀서, 촬영, 분장팀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서 만든 작품이다. 배우 이동휘, 정소민이 출연한다.
↑ 사진=KBS |
정성효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은 “유종선 PD가 태양의 후예 제작진으로서 활약을 많이 했다. 단막극이라 하면 작가를 발굴하고 새로운 연출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도 기본이지만 제일 의미가 이번에 크다고 생각하는 건 10편을 거의 완성을 다했다는 것”이라며 올해 소개할 단막극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표했다.
KBS는 이번 단막극을 통해 더 다양한 장르를 시도, 드라마 영역을 넓혀보자는 계획이다. ‘빨간 선생님’으로는 시대극을 풍부하게 표현하기 위해 주요 소재인 만능 타자기를 일일이 찾아다니고 가장 80년대스러운 촬영장소를 물색하는 등 다방면으로 제작진의 노력이 투입됐다.
연출을 맡은 유종선 PD는 “편집실에서는 나를 ‘빨강이’라 불렀다. 만족스러운 별명이다”라며 “야한 소설이 소재로 들어오다 보니 배우들과도 논의를 많이 했다. 찍다 보니 재밌었다. 이게 내 전공인가 싶더라”며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빨간 선생님’에서는 이동휘가 성적 호기심에 불타는 여고생들과 대립하는 경상도 노총각 선생님으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과시한다. 특히 그는 극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동휘는 “드라마스페셜이라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다. 연기다운 연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전 작품에서 학생을 연기했었는데 막연하게 다음엔 선생님 연기를 하면 어떨까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정확한 대본이 찾아왔다”고 설명하며 ‘빨간 선생님’을 통해서도 뽐낼 능청스러운 연기에 대해 “능청스러움은 부모님께 감사하다. 성장 배경 덕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정소민은 태남이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 순덕 역을 맡아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는 물론, 이동휘와 함께 극의 재미를 살릴 예정이다. 그는 “촬영 전 함께 엄청난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현장에서 만났는데 위화감이 없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할 수 있게끔 끌어주었다”고 호흡을 자랑했다.
↑ 사진=KBS |
이동휘와 정소민은 단막극의 매력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집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동휘는 “드라마스페셜이 가지고 있는 스페셜함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많은 소재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시작과 끝이 한 번에 진행되는 작품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준비도 집중적으로 해야 하고 호흡을 놓치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소민 역시 “장편을 하다보면 몇 개월씩
한편, ‘빨간 선생님’은 오는 25일 오후 11시 40분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