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사회에 잘 드러나지 않은 성소수자의 존재와 인권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올 가을 관객을 찾는다.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는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집행위원장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국내작을 포함 미국, 독일, 대만,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 등 총 25개국의 최신 작품 60여 편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이번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전세계 퀴어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퀴어영화제다.
개막작 ‘스테잉 버티컬’(감독 알랭 기로디)과 폐막작 ‘애즈 유 아’(감독 마일스 조리스-페이래피트)를 필두로 미국, 독일, 대만, 핀란드, 프랑스, 스웨덴 등 총 25개국의 최신 작품 60여 편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65편 중에서는 월드 프리미어 18편, 아시아 프리미어 12편, 코리아 프리미어 14편의 퀴어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세 가지 변화를 꾀한다. 첫 번째로는 영화제 개최 장소를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씨네필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기 위해 서울극장에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로 옮겼다. 두 번째 변화는 ‘코리아 프라이드’ ‘스페셜 프라이드’ 두 섹션을 신설했다. 코리아 프라이드 섹션을 통해서는 서울프라이드영화제 존재의 의미에 걸맞게 국내 퀴어영화를 주목하고 응원하며 초청의 폭을 확대하고자 했다.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들을 감독, 배우, 국가, 주제에 따라 특별전 및 회고전을 열어 영화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하고자 했다.
또한 2015년에 발족된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드 영화제 연맹’의 회원국(11개국, 17개 영화제)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추천한 작품을 상영하는 것으로, 다양한 변화를 통해 대중성과 질적 성장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조광수 감독은 “올해 영화제를 포함해 서울 프라이드 페스티벌로 선보인다. 축제 형태로 규모를 확장했다”라며 “또 공연, 영상, 전시 등이 콜라보된 프로그램을 신설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몇 년 간은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편견에 휩싸인
한편, 2016 서울프라이드영화제는 오는 10월20일부터 10월26일까지 총 7일간 열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