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하이디는 배종옥…“이미지 변신 위해 도전했다”

‘복면가왕’ 하이디의 정체는 배우 배종옥이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빨간머리 앤’과 ‘하이디’의 1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하이디’는 간발의 차로 ‘빨간머리 앤’에 패하고 얼굴을 공개했다.

놀랍게도 ‘하이디’는 32년차 배우 배종옥이었다. 생각지 못한 정체에 판정단마저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배종옥은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맞힐까봐 얼마나 떨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복면가왕’에 도전한 이유로 “늘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재미있고 발랄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주변에 아무리 말해도 아무도 귀담아 들어주지 않더라. 발랄한 배역이 안 들어오더라”며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직접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배종옥은 ‘몸치’로 유명한 자신이 무대에서 춤을 춘 것에 대해 “노래는 두 달 연습했다, 춤도 연습한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단의 유승우는 “저희 아버지가 배종옥 선배님 어릴 때 뵈었다고 했다.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를 봤다’고 말해주셨다. 아버지가 오늘 방송 꼭 보셨으면 좋겠다”고 감탄했다.

딘딘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센 역할로 많이 나오셨는데 이렇게 귀여운 모습이 있으실 줄 몰랐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배종옥은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이렇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게 저도 처음이다. 나올 때 ‘안녕하세요 배종옥입니다’ 이럴 뻔했다. 정신 차리고 ‘하이디’라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며 “도전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