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성숙한 이별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10일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에서 이영(박보검)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또 다시 홍라온(김유정)과 헤어지게 됐다.
이영은 김병연(곽동연)에게 "한 번만 만나게 해줄 수 있겠느냐"며 부탁했고, 전각에서 그녀와 재회했다.
그는 미소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고, 일부로 경계하는 듯한 그녀의 태도에 잠시 멈칫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영은 품에서 칼을 꺼내는 라온을 보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영은 "내 입으로 널 해치지 않겠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길 해야겠느냐?"며 끝까지 칼을 내려놓지 않는 라온에게 "다친다. 그 칼 놓고 이야기 하거라"라고 말했다.
칼끝을 겨누는 정인을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는 순식간에 칼을 뺏어 자신의 손목에 있던 팔찌를 끊어버렸다. 그리고는 눈시울을 붉힌 채 "뭐라 하든 다 믿어준다 하지 않았느냐. 알았으니 그만
무겁게 가라앉은 목소리와 슬픔이 깃든 눈빛으로 담담하게 이별을 고하는 박보검의 모습은 시청자를 더욱 애잔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보검은 김유정을 연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팔찌를 끊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고, 성숙한 이별 연기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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