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김기덕 감독의 22번째 신작 ‘그물’이 제73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제21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제17회 도쿄 필멕스 영화제(Tokyo Filmex)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11월19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도쿄 필멕스 영화제는 도쿄 국제 영화제와 함께 일본 2대 영화제로 불리는 큰 규모의 영화제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창설 초기부터 꾸준히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영화계의 새로운 동향을 지지하는 데에도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도쿄 필멕스 영화제의 공식 부문은 세계 유명 감독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특별 상영 부문(Special Screenings), 거장 감독들의 주요 대표작들을 회고 상영하는 필름메이커 인 포커스(Filmmaker in Focus), 다양한 작품의 토론을 개최하는 심포지움(Symposium) 등으로 구성돼 매년 총 33여 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2011년 도쿄 필멕스 영화제에서 ‘아리랑’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2년 ‘피에타’, 2014년 ‘일대일’이 특별 상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또한 ‘아리랑’과 ‘피에타’는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외에도 ‘그물’은 2016 홍콩 아시안 영화제, 하이파 국제 영화제, 필라델피아 영화제, 상파울루 국제 영화제, 몰로디스트 국제 영화제, 타이페이 골든 호스 영화제,
한편,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어쩔 수 없이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 위해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을 담은 드라마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