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의 첫 단독 주연 영화 ‘럭키’가 럭키한 출발을 했다.
14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럭키'는 개봉 첫 날인 13일 하루동안 전국 21만 4,056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36만 93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관객의 입소문으로 승승장구 중이었던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미스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3만 4,614명을 모아 누적관객 221만 9,444명을 나타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2위다.
그 뒤를 이어 '맨 인 더 다크', '바스티유 데이',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가 각각 3, 4, 5위에 랭크됐다.
유해진의 '럭키'는 성공률 100%의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가 하루아침에 기억을 잃고 자살 직전의 무명 배우 재성(이준)의 인생을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죽음의 문턱에서 어이없는 찰나의 사고로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 두 남자. 불행인지 행운이지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들은 각자의 새 삶에 적응해간다. 잊고 지냈던 ‘꿈’과 ‘사랑’에 눈을 뜬 이들은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타짜’ ‘베테랑’ ‘그놈이다’ ‘극비수사’ 등 그동안 주로 묵직하고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던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그간의 내공을 거침없이 발산한다.
연기는 물론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대중성도 갖춘 그가 충무로 원톱 배우로서 우뚝 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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